[새벽말씀본문: 막:10:32-45(한철진목사님) 현대사회의 조직에서 리더쉽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섬김의 리더쉽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리더쉽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두 제자(야고보와 요한)는 예수님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제자는 세상에서 누릴 영광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것을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힘없고, 의지할 곳 없는 자들을 섬기셨습니다. 자기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권리를 이양하셨습니다. 내 권리를 내려놓을 때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2018년 교회 표어가 ‘선교와 섬김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섬김에는 사랑과 희생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섬김과 헌신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할렐루야!
[사순절본문(3/15) 막:14: 13-16. 13-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어디든지 그가 들어가서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믿음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조차도(제 자신도 마찬가지)연약하다는 것을 자주자주 느낍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 앞에서 쥐구멍보다 더 작아진 것을 봅니다. 어제도 분당에 사는 권사님과 통화중에 ‘부정할 수 없는 현실로 인하여’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위로할 수 있는 한 마디는 “가정에 가장이 있어도 가장이 지지 못하는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권사님은 이 땅에서 할 일을 다 하는 거예요. 교회일 열심을 다하지 못하는 부분은 몸이 하나이기 때문이고 그것으로 인하여 영적인 자부심을 잃으면 안 되는 것 알죠?”
예수님처럼 스스로 지려고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짐을 지고 가는 권사님을 보며 어느 땐 안타깝고, 어느 땐 같이 속상하고. 저보고 “잘도 산다.” 할 때는 제 속에서는 저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저는 세상에서는 ‘다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삽니다. 헌신과 희생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몸 추스르기도 바빴던 터라 어려운 경제적인 짐을 뒤로 하며 살았습니다. 남편에게도 미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끔 피곤해 할 때 같이 짐 져주지 못한 시간들이 미안해집니다.
&-근근이 버티다가, 버티고 온 근근한 것조차 바닥 날 때는 여차 없이 패한 제 자신을 보면서 “하나도 완성 지을 수 없는 제 모습에서 무엇을 보았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 글을 썼던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그런 생각을 가끔 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인데 그렇다고 지금 더 진보된 나를 만드느냐 그것조차도 실패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왜 이리 인생이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피우지 못하고 봉오리로만 10년을 넘게 보낸 시간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 봄엔?” 이 노래도 많이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여름을 맞이하고, 거둘 것 없는 가을을 맞곤 하였습니다. 기도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중언부언했던 시간은 없었는지? 오늘 새벽에 하늘아버지께 물었습니다. 그리고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이 아쉬움은 또 다른 소망의 닻 인줄 믿습니다. 멀리보고 가는 항해의 길을 밝혀 주옵소서. 만선은 주님의 뜻이고, 주님의 뜻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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