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본문: 막:9:33-37(한철진목사님)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남보다 더 좋은 것을 갖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 연구는 하되 답을 찾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이 서로 토론을 합니다. 토론의 주제는 ‘큰 자’입니다. 제자들은 큰 자가 되는 것에만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큰 자의 기준이 세상에서 말하는 그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약하고 부족한 자를 섬기는 것이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약한 점, 실패한 부분들을 품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인줄 믿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품고 나누고 돌보아야 할 형제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큰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사순절(3/12) 본문: 마:21:19-22. 19-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오권사님과 운동을 하였습니다. 코아루 아파트를 돌지 않고 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산이라고 해야 얼마 가지 않고 내려오는 거라서 산으로 갔다고도 말할 수도 없는. 출발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갔는데 권사님께서 목이 마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저도 새벽에 일어난 상태라 피곤함도 있었고 집을 치우고 빨래를 하고 난 후라서 더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 고분고분 내려왔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가에 냇물이 흘렀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너무나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아기 손가락만한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하면 물이 깨끗하다는 뜻일 겁니다. 주택이 있는 곳으로 내려올수록 보이지는 않지만 많이 오염되어 있을 겁니다. 하천을 따라 분리수거를 하는 곳이 두어 곳 있는데 “이래서 시골인가?” 서울은 공중질서에 대한 부분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제가 살았던 능동은 어린이 대공원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정말 잘 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영” 엉망입니다. 이런 상황을 용서하는 광주시가 ‘이것이 시골의 여유’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광경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공중질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양심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어른인 우리가 착한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아마 이것보다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누가 본다고?” “누군가 보고 있다면?” 이 글을 쓰는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너는” 주님! 저도 양심을 팔아 먹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시골의 여유’에 익숙해져 가는 저를 보면서 “너도 별 수 없구나.” 싶습니다. 내가 만들어 가야 할 세상. 더 좋은 세상이 되도록 잘 관리하며 가게 하옵소서.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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