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처럼 덮여있는 삶의 모순들이
말끔히 씻어질 때까지 비야 더 내려라.
흙구덩이에서 뒹군 것처럼
초라하기 그지없는 어린 양에게는
더 흠뻑 내려라.
돌처럼 굳어져버린 가슴의 멍든 것들이
다 씻어 내릴 때까지
오늘도 아파서 울고
내일 또 아파서 울더라도
마음에 상처내지 말자.
내 눈물 빚어 영광으로 입혀질 그날이 오기까지
묵직한 침묵은 그냥 침묵이 아니란 걸 잊지 말자.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그냥 흘러 보내다보면 “오!, 바다!”
그 날은 반드시 올 터이니
친구야! 감사의 제사를 드리자.
내 눈물 빚어 영광으로 입혀질 그날을 기다리며
‘소망’ 간절함으로 나아가자.
소경 바디매오의 간절함에는 가난이 있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할 때
“이 더러운 세상”(코메디대사)그것은 없었으랴.
그러나 복음은 그의 심장을 관통하였다.
그의 눈물 빚어 영광으로 입혀진 그날이 온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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